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콜버그의 도덕 발달 이론 [ Kohlberg’s theory of moral reasoning ]

도덕 판단에 대한 발달 이론 중 가장 유명한 이론은 로렌스 콜버그가 제시했다. 그는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 따라 아동이 도덕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논리를 사용하는지를 관찰했으며, 이에 근거하여 도덕적 사고의 세 가지 수준을 제시했다.첫 번째 수준은 전인습적 도덕 사고 수준이라 하며, 이때는 외부적 보상이나 처벌에 근거하여 도덕 판단을 한다. 이 수준은 다시 1단계(타율적 도덕 단계)와 2단계(개인주의 단계)로 나뉜다. 두 번째 수준은 인습적 수준으로, 보통 타인이나 관습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규정된 도덕관을 내면화한 시기이다. 이 수준 역시 3단계(대인간 기대 단계)와 4단계(사회 시스템 도덕 단계)로 나뉜다. 마지막 수준은 후인습적 수준으로, 도덕적 가치를 완전히 내면화하여 외부 기준이 필요 없는 시기를 말한다. 이 수준은 다시 5단계(개인의 권리 및 사회 계약 단계)와 6단계(보편적 윤리적 원칙 단계)로 나뉜다. 콜버그의 이론은 도덕성 발달에 있어 인지 요인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큰 함의가 있으나 문화적 편향성 및 성적 편향성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로렌스 콜버그(Lawrence Kohlberg; 1927-1987)의 도덕 판단에 대한 발달 이론은 피아제(Piaget)의 인지 발달 이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인지 발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덕적 인지의 발달에 있어서도 역시 이론의 출발은 피아제에서 찾을 수 있다. 피아제는 아동들의 놀이 행동을 관찰한 결과 그들이 인지 발달 단계에 따라 두 가지 도덕적 사고를 보인다고 제안했다. 첫 번째 단계는 흔히 타율적 도덕(heteronomous morality) 단계라고 불리는데, 전조작기, 그러니까 만 7-8세 이전의 어린 아동들에게서 발견된다. 이들은 흔히 사회적 정의와 규칙이 외부의 절대자(성인, 법전, 혹은 신 등)에 의해 규정된 것이며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단계의 아동들은 또한 옮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 규칙을 지켰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단순한 논리로 사고한다. 즉 이들의 선악 판단은 행동의 결과에 국한되며, 그 행동의 기저에 있는 동기나 의도는 고려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는 엄마를 도와주려다 접시 열 장을 깬 아이가 엄마 몰래 과자를 훔쳐 먹으려다 접시 한 장을 깬 아이보다 더 나쁜 짓을 했다고 판단한다. 구체적 조작기에 접어드는 약 10세 이후의 아동들은 소위 자율적 도덕(autonomous morality) 단계로 넘어간다. 이제 이 아동들은 규칙이란 것이 사회적 약속으로 만들어진 것이고, 사회 구성원의 협의에 의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또 행동의 의도와 동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형평성이나 평등의 개념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이들은 과자를 훔쳐 먹으려다 접시 한 장을 깬 아이의 행동이 엄마를 도우려다 접시 열 장을 깬 아이의 행동보다 더 나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피아제의 도덕적 인지 이론은 다른 피아제의 주제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지지와 반론을 불러일으켰다. 상당수의 연구는 피아제의 도덕 인식에 대한 발달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관찰됨을 보여 주고 있다(Berg & Mussen, 1975). 또 피아제의 도덕적 사고와 인지 발달 수준과는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여(Lickona, 1976), 도덕 판단과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가 관련이 있음을 함의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많은 후속 연구들은 피아제의 이론이 아동의 도덕 판단 발달을 너무 단순화한다고 비판했다. 또 피아제의 다른 주장에 대한 반론과 마찬가지로, 피아제의 연구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즉, 절차를 단순화한다면 어린 아동도 타인의 행동 기저에 있는 의도를 고려하여 도덕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Grueneich, 1982). 이러한 비판 등의 이유로 인해 피아제의 도덕 발달 이론은 현재는 과거만큼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이론은 많은 후속 연구를 자극했으며, 특히 여기서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콜버그의 이론에 중요한 기초로 작용했다. 도덕 판단에 대한 콜버그의 이론은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가설적 딜레마를 제시한 후 그 딜레마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발전했다. 콜버그가 사용한 도덕적 딜레마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그 중 가장 유명하고 많이 인용된 이야기가 하인츠의 딜레마(Heinz’s dilemma)이다. 하인츠의 딜레마는 대략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유럽 어느 곳에선가 어떤 부인이 암으로 죽어 가고 있었다. 그 부인을 살리는 약은 오직 한 가지밖에 없었다. 이 약은 같은 마을에 사는 어느 약제사가 발견한 일종의 라듐이었다. 그 약은 재료 원가가 비싸기도 했지만, 약제사는 약값을 원가의 10배나 매겨 놓았다. 그는 라듐을 200달러에 구입하여 적은 분량의 약을 만든 후, 그 약에 2,000달러를 요구한 것이다. 아픈 부인의 남편인 하인츠는 돈을 구하려고 아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 다녔으나 약값의 절반인 1,000달러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남편은 약제사에게 부인이 죽기 직전이라는 사정을 설명하고 약을 싸게 팔거나 아니면 외상으로라도 팔아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약제사는 ‘안 됩니다. 나는 이 약을 개발하기 위해 일생의 공을 들였고, 이 약을 통해서 돈을 벌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절망한 하인츠는 마침내 약방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부인을 위하여 약을 훔쳤다. 이러한 딜레마를 제시한 후, 콜버그는 아동에게 이 이야기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하인츠는 약을 훔쳐야만 했는가? 절도는 옳은 것인가 아닌가? 남편의 의무는 무엇인가? 좋은 남편이라면 약을 훔쳤을 것인가? 가격 책정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는 상태에서 약제사가 원가의 10배 가격을 붙인 것은 옳은 일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대답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세 가지의 도덕 발달 수준과 각 수준당 두 가지 하위 단계를 제시하는데, 이것이 그의 도덕 발달 단계 이론이다.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의 수준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개념은 내면화(internalization) 정도라고 할 수 있다(Santrock, 2007). 즉, 발달 수준이 높아지면서 도덕 판단의 기준이 외적 기준에서 내적 기준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한 세 가지 수준은 각각 전인습적 수준(preconventional level), 인습적 수준(conventional level), 후인습적 수준(postconventional level)으로 나뉜다. 이 중 전인습적 도덕 사고란 콜버그의 도덕 발달의 가장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이 수준에 속한 개인은 도덕 판단에 있어 내면화의 증거를 보이지 않으며, 외부 보상이나 처벌에 근거하여 도덕적 판단을 한다. 이 단계의 사고는 도덕 판단의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동에게 특히 많이 관찰되지만, 성인에게서 관찰되기도 한다(Colby, Kohlberg, Gibbs, & Lieberman, 1983). 이 시기의 아동은 사회의 규율을 내면화했다기보다는 특정 행동의 외부적 결과에 집중하여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전인습적 수준은 다음 두 가지 하위 단계로 다시 구분된다. 콜버그의 딜레마를 접했을 때 주로 처벌에 근거하여 답변을 했을 경우 이 단계로 평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단계에서 도덕 판단은 주로 행동의 결과에 집중되며, 따라서 옳은 행동이란 소위 ‘말을 잘 듣는 행동’을 말한다. 2단계는 물물교환(exchange) 단계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소위 ‘형평의 법칙’에 맞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시키는 것으로 도덕적 사고를 한다. 즉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해야 다른 사람도 그만큼 나에게 친절해야 할 것이라는 식의 사고를 뜻한다. 콜버그 이론의 두 번째 수준은 중간 정도의 내면화를 보이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즉, 이 수준의 개인은 어느 특정 기준을 따라 도덕적 판단을 한다. 하지만 그 기준은 보통 타인이나 사회에 의해 규정된 기준이며, 아직 그 기준을 완전히 내면화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인습적 수준도 역시 두 개의 하위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 “좋은 아이(“good girl”, “good boy”)” 단계라고 일컫는 단계이다. 이 단계는 도덕적 사고를 판단함에 있어 타인에 대한 신의, 배려, 충성심 등이 핵심적인 기준으로 작용한다. 즉 도덕적 행동이란 타인과 자신의 관계라는 맥락에서 그 역할에 기대되는 행동을 할 때 성립된다. 하인츠의 딜레마를 접했을 때 ‘남편으로서 아내를 살려야 하는 의무’를 중심으로 대답하든지, 혹은 도둑질을 하는 행동을 통해 ‘집안의 명성에 누를 끼친다’는 식의 답변을 할 경우 이 단계로 평정될 가능성이 있다. 흔히 ‘법과 질서’의 단계라고 통칭되는 단계로서 사회 질서, 법, 사회적 의무를 중심으로 도덕적 판단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하인츠의 딜레마를 접한 후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법은 지킬 필요가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할 경우에 해당된다.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의 마지막 수준은 후인습적 도덕 사고 수준으로, 도덕성이 완전히 내면화되어 외부 기준이 필요하지 않은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의 개인들은 타인이 자신과 다른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관점에 따라 그 다른 기준이 모두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한다. 원칙적으로 이 수준 역시 두 개의 하위 단계로 나뉜다. 5단계의 개인은 법을 지키는 이유가 그것을 통해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사고를 한다. 따라서 법을 지킨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그리고 어떤 가치, 권리, 원칙은 법전을 초월할 수 있으며, 변화 가능하다. 이 단계에 속한 개인은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과 권리와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러한 다양한 의견은 그것이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를 지키는 이상 존중되어야 한다고 사고한다. 현실적으로 이 단계는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콜버그의 도덕 발달 단계의 최종 단계는 가장 보편적인 원리를 토대로 도덕 판단을 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 단계에서 도덕 판단의 기준은 법이나 관습이 아니라 양심을 토대로 모든 인간 및 사회에 적용되는 추상적인 원칙에 근거한다. 현실적으로 이 단계의 도덕적 사고를 표현하는 개인은 어느 연구에서도 10% 이상 나오지 않으며,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Colby & Kohlberg, 1987). 따라서 콜버그는 이후에 이 단계를 삭제했으며(Kohlberg, 1978), 보통 경험적 연구에서도 이 단계는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언급했듯이 콜버그의 도덕 발달 이론은 인지 발달 이론에 기반한다. 따라서 그는 도덕 사고 단계가 인지 발달 수준에 따라 순차적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경험적 연구들은 이러한 예상을 지지하고 있다. 20년에 걸친 종단 연구 결과 대략 9살 이전에는 대부분의 아동이 도덕적 딜레마를 전인습적 수준에서 접근하며, 초기 청소년기까지 대체로 인습적인 수준을 보이고, 후기 청소년기가 되면 일부 청소년들은 후인습적 도덕 단계를 보인다(Colby, Kohlberg, Gibbs &Lieberman, 1983). 특히 10세 이전에는 거의 관찰되지 않는 4단계의 사고는 36세 성인의 62%에서 관찰된다. 이는 콜버그 이론이 나름대로 발달 이론으로서 타당성이 있음을 함의한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다양한 이유에서 비판 받기도 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두 가지 쟁점은 다음과 같다. 총 27개국에서 실시된 콜버그의 절차를 종합하면 최소한 1단계에서 4단계까지는 콜버그 이론의 문화차이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Snarey, 1987), 하지만 문화권에 따른 차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후인습적 사고 단계에 관해서는 문화권에 따른 상당한 차이가 보고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네팔의 20세 불교 승려를 대상으로 콜버그의 도덕 판단을 연구한 결과 그들의 도덕 판단에서 ‘정의(justice)’는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오히려 ‘번민으로부터의 해방’이 중요한 영역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화권에 따른 차이는 민주주의나 개인의 권리를 사회의 중요한 가치로 두고 이를 학습시키는 서구의 교육 절차가 그 사회 구성원들의 인지적 추론에 개입되어 있음을 함의한다(Shweder et al., 2008). 현대 사회는 또한 이질적인 사람들끼리의 다양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고가 동질적인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에게는 꼭 적응적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들에게는 협동이나 사회 집단의 가치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 즉, 콜버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습적 수준에 해당되는 사고라 하더라도 문화적 맥락에 따라서는 더 성숙한 수준으로 기능할지도 모른다(Edwards, 1975). 콜버그의 이론과 관련하여 가장 쟁점이 되었던 주장 가운데 하나는 그의 이론이 남자 아동을 중심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콜버그의 몇몇 초기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특히 연령이 증가하면서 남자들이 여자보다 콜버그식 도덕 판단 점수가 다소 높은 측면이 발견되었다(Haan, Langer, Kohlberg, 1976). 그렇다면 이러한 성차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콜버그가 처음 그의 이론을 발전시켰을 때 그가 면접한 대상자는 대부분 남자 아동이었다. 따라서 페미니스트 관점의 심리학자들은 그의 구분이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학자는 콜버그의 동료이기도 했던 캐롤 길리건(Carol Gilligan)이다. 그녀에 따르면 남아와 여아는 다른 사회화 과정을 겪기 때문에 남자아이들은 ‘정의와 권리’를 더 강조하는 반면, 여자아이들은 ‘연민, 의무, 보살핌’을 강조한다는 것이다(Gilligan, 1977, 1982). 즉, 콜버그의 도덕 판단에서의 성차는 여성과 남성이라는 생물학적인 차이, 그리고 그에 따른 다른 사회화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의와 권리 같은 개념은 가설적인 상황에서 다룰 수 있지만, 연민이나 보살핌 같은 개념은 더 실제적인 상황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실제 상황에 기인한 예를 통해 도덕 판단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Gilligan, 1982).길리건의 주장은 이후 도덕 판단의 성차에 대한 많은 연구를 촉발했다. 하지만 경험적 연구의 결과가 길리건의 주장을 뚜렷이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도덕 판단에 대한 초기 논쟁 이후 축적된 경험적 연구들을 종합하면 콜버그의 절차에서 성차는 거의 무시할 만하며(Snarey, 1985), 성차가 보고된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수이고 그나마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여성의 점수가 더 높은 경우도 있다(Walker, 1984).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리건의 주장은 도덕적 판단에서 가설적인 주제만이 아닌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문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중요한 함의를 제공했다. 또 그녀의 주장처럼 여성이 남성에 비해 도덕적 판단을 할 때보다 관계 지향적 기준을 사용하는 것은 맞는 듯하며, 특히 실생활 이야기를 기술할 때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Garmon, Basinger, Gregg, & Gibbs, 1996).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후속 연구자들은 콜버그의 이론이 부정확하거나 불완전하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콜버그의 이론은 인지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했기 때문에 오히려 도덕성과 관련하여 매우 강력한 변인인 도덕적 정서의 측면을 상대적으로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의 이론은 개인의 도덕 판단 발달이 조직적인 변화 과정을 겪는다는 점을 부각시킨 대표적인 이론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발달 이론으로서의 가치는 높다. 특히 콜버그 이전 대부분의 학자가 도덕성을 논할 때 행동과 정서 간의 관련성만 논했다면, 그에 이르러 도덕 발달 이론은 인지, 사회, 정서 발달이 통합된 이론으로 발전했다(Siegler, DeLoache, & Eisenberg, 2003). 현재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도덕성을 이해하려면 이 세 가지 요소를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콜버그의 이론은 분명 도덕성 이론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